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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해남 솔라시도에 국내최대 태양광 발전소 준공
입력 2020-06-29 14:42 
한양이 솔라시도 내 태양광 발전소에 조성한 썬가든(Sun Garden) 전경. [사진 제공 = 한양]

건설사 한양이 전라남도 해남군 구성지구 솔라시도 일대에 올림픽공원보다 넓은 국내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첫발을 뗐다. 한양은 한국남부발전, KB자산운용 및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솔라시도 부지에 약 158만㎡(약 48만평)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 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129GWh로 약 2만7000여 가구가 1년 동안(가구당 월 400kWh 이용 기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양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조성에서부터 EPC(설계, 조달, 시공), O&M(관리 및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에너지 분야 디벨로퍼 노릇을 한 것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 면적(158만㎡)은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약 144만7000㎡) 보다 더 넓다.
한양이 솔라시도에 준공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 = 한양]
한양은 보성산업 등 그룹 계열사와 태양광발전소 단지에 약 14만8500㎡(4만5000평) 규모의 태양의 정원 '썬가든(Sun Garden)'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이 공원 용지는 발전소 전체 용지의 약 10분의 1에 달한다. 라일락, 후박나무, 야생초 등 다양한 꽃과 나무 등을 심었다. 지름 약 300미터 규모의 원형광장 중심에는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5m 가량의 전망언덕을 조성했다.
한양은 태양광 발전소 준공 이후 열화상감지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모듈과 ESS 장치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상태양광, 육상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도 도전해 성과를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한양이 에너지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후 거둔 첫 성과물이다"며 "이를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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