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 부족에 수도권 미분양 전월 대비 20.3% 줄어
입력 2020-06-29 14:21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에 미분양 물량마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 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수가 3016가구로 역대급으로 줄어들며 지난 5년 평균 미분양 주택수(1만3416)보다 7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미분양 주택은 3016가구로 전월(3783가구)과 비교하면 20.3% 감소했다. 인천이 같은 기간 481가구에서 342가구로 38.9% 줄었고, 경기도에서도 3224가구에서 2604가구로 19.2%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70가구로, 전월(78호) 대비 10.3% 줄었다.
2015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매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수 평균은 1만3416가구에 달했는데 지난달 이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 나왔다. 국토부는 수도권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신규 증가분은 미미하고 기존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내에서도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안성시는 미분양 주택수가 지난 4월 798가구에서 5월 730가구로 줄어들었고, 그다음으로 많은 평택시도 같은 기간 686가구에서 611가구로 줄어들었다. 특히 양주시 미분양 가구수가 지난 4월 256가구에서 한달만에 23가구로 많이 감소했다.

여기에 일종의 악성 재고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도 빠르게 줄어 서울은 6.8% 감소한 68가구, 인천은 23.8% 감소한 260가구, 경기는 9.4% 감소한 214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주택은 3만878가구로, 전월(3만2846가구) 대비 6.0% 줄었다. 지방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으며 전년 같은 달(5만2523가구) 대비 41.2% 줄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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