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월 증시 "1,300선까지 오른다"
입력 2009-03-31 09:14  | 수정 2009-03-31 09:14
【 앵커멘트 】
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던 우리 증시가 미국발 GM 악재로 다시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등락은 있겠지만 4월 우리 증시가 1,3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월 증시 전망을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 동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잠시 숨 고르기는 있겠지만, 미 금융위기 완화와 환율 안정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1,300선까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박스권을 탈피하는 움직임이 3월 증시에 나타났고, 이러한 상승세는 4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수의 상단은 1,200에서 1,300포인트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놓고는 증권사별로 다소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굿모닝신한과 유진투자증권이 최대 1,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동양증권도 1,340선을 상승 가능선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삼성과 대우증권은 이보다 조금 낮은 1,320선을 박스권 상단으로 내놨습니다.

무엇보다도 발표를 앞둔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증시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실적 전망치가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전략으로는 원화 약세와 품질 개선에 힘입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IT와 자동차, 금융위기 완화로 상승 탄력이 붙은 은행주에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IT라든가 전기전자업종은 경기민감주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빠를 것으로 봅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금융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합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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