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42명, 수도권 24명…교회집단감염 영향 탓
입력 2020-06-29 10:43  | 수정 2020-07-06 11:07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신규 확진자는 40명대로 전날보다 줄었지만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도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적,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도 연일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1만2757명이다.
새로 확진된 4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이다. 그 외에 광주에서 3명이 새로 확진됐고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전북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몰린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집단감염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8명이 증가해 총 27명, 주영광교회는 7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신도가 9000여명에 달하는 중앙침례교회에서도 교인과 교인 가족 등 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은 지속되고 있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날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서울(1명), 경기(2명), 광주(1명), 전남(1명), 경북(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1%로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고령으로 갈 수록 치명률은 높아진다.
실제 60대 2.46%을 기록중이며 70대 9.68%, 80대 이상 25.0% 등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5명 늘어 총 1만1천429명이 됐다.
반면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명 줄어 총 1046명이다. 이중 수도권이 698명(서울 356명, 경기 289명, 인천 53명)으로 66.7%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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