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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진’ 유상철 감독 인천 컴백…7월 4일 울산전부터 지휘 [K리그]
입력 2020-06-29 10:36  | 수정 2020-06-29 12:56
유상철 감독이 다시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췌장암 치료를 위해 물러났던 유상철(49) 인천유나이티드 명예 감독이 현장에 돌아온다. 오는 7월 4일 K리그1 10라운드 울산현대전부터 벤치에 앉을 전망이다.
인천은 사령탑이 공석 상태다. 27일 K리그1 9라운드 FC서울전에서 0-1로 패한 뒤 임완섭 전 감독이 사퇴했다. 2무 7패(승점 2)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은 28일 이른 시일 내에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물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K리그1 팀을 지휘했던 지도자가 물망에 올랐으나 인천의 차기 감독은 ‘깜짝 인물이었다. 2019년 인천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던 유 감독의 복귀다.
욘 안데르센 전 감독의 후임으로 2019년 5월 인천과 인연을 맺은 유 감독은 K리그1 최종 라운드에서 경남FC전 무승부로 잔류를 견인했다.
인천 팬과 약속을 지켰지만, 췌장암 4기 투병 중인 그는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에 전념하고자 현장을 떠나야 했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이 저한테 부탁하신 마지막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잘 치료받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항암 치료를 마친 유 감독은 현장 복귀 의지가 강했다. 대외 활동도 가능한 그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은 최근 유 감독과 만나 교감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 감독은 사령탑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인천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가장 우려되는 건 인천의 성적보다 유 감독의 건강이다. 인천 관계자는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주치의 의견을 구하고 큰 이상이 없다면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이번 주 안으로 유 감독의 복귀에 관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7월 4일 울산전이 유 감독의 복귀전이 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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