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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원하는 대구FC 세징야, 축구판 라건아 탄생할까?
입력 2020-06-29 10:26  | 수정 2020-06-29 10:41
【 앵커멘트 】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대구FC의 세징야를 꼽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세징야가 귀화와 함께 대표팀 승선을 꿈꾸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대구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브라질 출신의 세징야.

정확한 드리블과 슈팅, 골 결정력까지 공격수가 갖춰야할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2부리그였던 대구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사상 첫 FA컵 우승은 물론 대구를 정상급 클럽으로 올려놓으며 K리그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습니다.

세징야는 현재까지 모두 131경기를 뛰며 47골 39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 팬들의 요구는 물론 단장, 감독까지 발벗고 나서면서 세징야의 귀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세징야 역시 최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귀화 얘기를 꺼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한국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더욱 커졌다"면서 "한국 귀화와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멋진 호흡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국내 5년 거주로 일반귀화 요건은 충족한 상황.

여기에 귀화 시험을 위해 개인 과외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까운 프로농구에서는 미국 출신의 라건아가 귀화와 함께 대표팀에 승선해 뛰며 세계무대에서 한국농구를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구FC의 심장 세징야, 축구판 라건아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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