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섬진강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되나?
입력 2020-06-29 09:21  | 수정 2020-07-01 09:55
【 앵커멘트 】
요즘, 경남 하동 섬진강에는 재첩잡이가 한창입니다.
자연을 보호하려고 어민들은 여전히 전통방식으로 조업을 하고 있는데요.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와 강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로 가자 재첩잡이에 나선 배들이 가득합니다.

어민들은 전통 어구인 손틀을 이용해 맨발로 강바닥을 휘휘 저으며 재첩을 수확합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재첩은 다양한 요리로 변신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김기석 / 재첩 요리사
-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고요. 재첩국도 간에 좋고 숙취에 좋고 해독에도 좋으니까…."

전통 어구인 손틀은 1.2cm 미만의 어린 재첩을 걸러내 종의 고갈을 막습니다.

▶ 인터뷰 : 김영대 / 어민
- "종패를 살리기 위해서요. 너무 작은 걸 잡으면 재첩이 고갈되잖아요."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어업 방식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년 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하동군은 이 여세를 몰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지난해 하동군과 광양시를 방문한 심사위원들한테 현지답사를 마쳤습니다. 이분들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본회의가 개최되는 오는 10월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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