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리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포기…박영순 전 시장 "정부 뉴딜사업에 포함해야"
입력 2020-06-29 09:20  | 수정 2020-06-29 10:14
【 앵커멘트 】
경기 구리시가 민선 7기 주요 공약 사업으로 추진했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업을 처음 추진한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정부의 뉴딜사업에 포함하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구리시 토평동의 약 80만㎡가 넘는 대규모 부지입니다.

사업비 10조 원 규모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지난 19일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구리시 측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용역 결과를 살펴봤는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구리시청 관계자
- "월드 사업은 그 콘셉트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용역 결과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그냥 사업을 정리하고…."

2018년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한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정부의 그린뉴딜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지난 13여 년 동안 약 100억 원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만큼,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전 구리시장
- "용역 회사의 의견은 법적 구속력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승남) 시장이 시민과 약속했던 1호 공약을 저는 지키기를 바랄 뿐입니다."

구리시 측은 현 정부의 국정 정책과 사업 방향에 맞게 구리AI 플랫폼시티 사업을 새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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