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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황영진 “온 가족 볼일 보고 변기 물 한 번에 내려”
입력 2020-06-29 09:13  | 수정 2020-06-29 09: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개그맨 황영진이 자린고비도 울고 갈 ‘짠돌이 가장의 면모를 보였다.
2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황영진은 10살 연하인 아내 김다솜 씨와 토끼 같은 두 자녀와 사는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가족들과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황영진은 화장실 가는 아내에게 여보, 볼일 보고 불러”라고 말문을 열어 아내를 놀라게 했다. 황영진이 평소 변기 물은 가족들이 몰아서 볼일을 보고 한 번에 내려야지”라고 외치며, 아내와 아이들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따라붙었던 것
이 뿐만이 아니라 황영진은 세탁기를 돌리려는 아내에게 잠깐만 기다려”라고 외치고는 화장실로 향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어 바가지에 물을 가득 담아 나타난 황영진은 아까 샤워한 물 받아뒀어. 어차피 바디워시나 세탁세제나 그게 그거야. 찌든 때는 다 빠져”라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야. 아껴야지”라고 짠돌이의 면모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코미디언 심진화는 내가 두 사람 결혼 전에 다솜이가 너무 아까워서 말렸었는데...”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황영진의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어릴 때 어렵게 살아서 그런지 많이 아끼는 편이다. 정말 심하다. 세탁기도 자기 샤워 물 받아서 하고, 상추 씻는 것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혼난다. 역대 최고는 역시 가족들 소변 모아서 물 한 번에 내리는 거 아닐까?”라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황영진의 투철한 절약 정신 외에 아내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모습도 공개돼 관심이 쏠렸다. 외출하는 아내의 옷을 단속하거나 외출한 아내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아내는 부모님 통금시간이 싫어 결혼했더니 남편 통금시간이 있다. 해가 있을 때 집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오수진 변호사는 아내를 향한 황영진의 집착에 대해 황 씨의 행동은 전형적으로 이혼 소장에 등장하는 이혼 사유들이다”라고 냉정한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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