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봉쇄 지침 어겨 잡혀간 부자, 경찰 고문 끝에 사망
입력 2020-06-29 08:44  | 수정 2020-07-06 09:07

인도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이 봉쇄지침을 어겨 체포됐다가 경찰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자야라지 임마누엘(59)과 베닉스 임마누엘(31) 부자는 허가된 영업시간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지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가 도입된 곳이다.
현지 당국은 이들 부자가 체포된 지 며칠 후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족은 정부에 서한을 보내 부자가 경찰로부터 가혹한 고문을 받고 직장 출혈을 겪다가 사망했다며 폭행에 가담한 경관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에다파디 팔라니스와미 타밀나두주 총리는 지난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2명은 직무가 정지됐다고 밝히며 "이 사건에 대해 법에 따라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지난주 타밀나두주에선 항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난 24일엔 이 지역 상점들이 파업에 나섰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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