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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POSCO, 하반기 철강 가격 인상 명분 충분"
입력 2020-06-29 08:25 
POSCO에 대한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9일 POSCO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판매량 회복과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POSCO는 2분기 별또 기준 매출 5조8946억원, 영업손실 13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0년 POSCO가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3분기의 1704억원 흑자였고, 작자는 한 번도 없었다고 현대차증권은 설명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해외 수요 부진으로 고부가 제품 수출 감소, 열연 판매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하고, 생산량 감소로 t당 고정비 상승이 예상된다"며 "철강협회 통계로 분석해보면 지난 4~5월 월평균 한국의 냉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고, 1분기 대비로도 27%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연 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1%, 올해 1분기 대비 9%각각 감소했으나 냉연에 비해 감소가 덜했고, 국내 공급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내수 판매가 용이했다. 냉연 판매 감소폭이 커서 ?품 믹스의 변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하락폭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가동류 상승 등 전방산업 생산이 재개되면서 3분기 생산과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 인상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달부터 철광석 스팟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POSCO의 주가는 연초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고, PBR도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어 2분기 실적 부진은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하반기에 전 세계 철강 수요는 상반기보다 증가하고, POCO의 실적도 완만한 개선이 예상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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