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②] 전소니 “母 바니걸스 고재숙, 배우 꿈 반대했었다”
입력 2020-06-29 07:01 
배우 전소니는 1980년대 원조 걸그룹 바니걸스의 멤버 고재숙의 딸이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 이하 ‘화양연화)에서 이보영의 젊은날을 연기한 배우 전소니(29)는 2인조 쌍둥이 자매 듀엣 바니걸스의 동생 고재숙의 딸이라는 사실로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전소니의 어머니 고재숙은 1980년데 원조 걸그룹 바니걸스 멤버. 바니걸스는 고(故) 고정숙, 고재숙 자매로 이뤄져 큰 사랑을 받았다.
전소니는 사실 엄마는 제가 배우를 하고 싶어 하는 걸 반기지 않았다”고 말문을 연 뒤 나 역시 이미 이렇게 알려져 버렸지만 연기를 하고 싶어진 다음에는 엄마가 고재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었다. 당연히 나에게 무언가가 주어질 거라고 생각하더라. 그게 싫어서 어떻게든 말하지 않고 지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 데뷔하고 나서도 ‘고재숙의 딸이라는 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다는 그는 그런데 어떻게 다들 알고 계시더라”라며 폐 끼치고 싶지 않고, 그래서 더 잘 착하게 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고재숙에게 음악적인 재능은 물려받지 못했다며 동생이 음악적 재능은 다 가져갔다. 어머니가 동생의 꿈은 반대 안했다. 내가 결국 하고 싶은 걸 하는 걸 봐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소니의 동생 전주니는 지난해 ‘JOONIE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전소니는 2014년 단편영화 사진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남자친구, 영화 악질경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전소니는 첫 드라마 주연작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소니는 "최대한 많이 겪어보고 싶고, 그 안에서 잘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데뷔 7년차인 전소니는 허황된 꿈을 가지는 게 싫다. 계획을 세운대로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앞으로 뭔가 하고 싶은 것 보다는 내가 하게 되는 걸 잘하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최대한 많이 겪어보고 싶고, 그 안에서 잘 해내고 싶다”며 어떤 장르와 어떤 성격과 직업을 가진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기엔 모든 인물이 다 다르다. 내가 만나는 인물이 내 마음을 오롯이 뺏을 때,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전소니는 차기작으로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출연을 검토 중이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13살에 처음 만난 두 친구의 14년에 걸친 만남과 헤어짐,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를 통해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첨밀밀 진가신 감독이 제작, 중화권을 대표하는 영화제인 금마장 영화제 최초로 주연배우가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 국내 리메이크판 제작이 확정됐으며, 김다미가 일찌감치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이에 라이징 스타 김다미와 전소니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전소니는 ‘어떤 배우 같은 형용사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한 작품 안에서는 그 역할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고 싶다. ‘화양연화를 보신 시청자들에게는 오래오래 지수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