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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화양연화’ 전소니 “이보영과 2인1역,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20-06-29 07:01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서 이보영과 2인 1역을 소화해낸 배우 전소니.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전소니(29)가 첫 드라마 주연작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 이하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유지태 분)과 지수(이보영 분)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재현(박진영 분)과 지수(전소니 분)를 마주하며 그리는 마지막 러브레터다.
전소니는 ‘화양연화에서 과거 윤지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전소니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피아노를 전공한 음대생으로, 한재현을 만나 싱그럽고 아름다운 첫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윤지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전소니는 최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화양연화 종영 인터뷰에서 수 역할을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었는데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과거 이야기를 현재의 이야기만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고, 같이 작품 만든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너무 좋은 기억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소니는 2014년 단편영화 사진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남자친구, 영화 악질경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화양연화는 전소니의 첫 드라마 주연작. 기대도 컸겠지만 부담감 역시 상당했을 터다.
전소니는 오히려 첫 주연작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것보다는 ‘멜로, ‘2인1역이라는 부분이 어렵게 다가왔다”며 이미 지나간 것에 있어서 후회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올 일을 대비하자는 성격이다. 아직은 여유롭고 편하게 연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게 좋기도 하다. 지금 아쉬운 걸 하나씩 챙겨놨다가 다음에 해결하려고 한다. 나름의 성취감도 있고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나쁘게 생각되지만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소니는 '화양연화'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이보영에 대해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강영국 기자
전소니는 ‘화양연화에서 배우 이보영과 2인 1역을 연기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폐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런 마음을 먹고 있는 걸 다른 사람보다 이보영 선배가 빨리 눈치를 챘다. 그 때 ‘나는 20년 전의 내가 어땠는지 기억 안나. 다른 게 당연한거다라고 가볍게 얘기해주시더라. 허황된 격려보다 훨씬 더 위로가 됐다”고 고백했다.
전소니와 호흡을 맞춘 배우 박진영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배우 유지태와 2인 1역을 연기한 박진영은 보이그룹 갓세븐의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차세대 루키다.
전소니는 박진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정말 좋은 파트너였다.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저한테도 좋은 경험이었다. 그분이 배우로서 진지하고 적극적이다. 되게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상대 배우랑 나누는 것도 유연하다. 아무래도 제가 처음하는 멜로다보니까 멜로를 만드는데 막연함이 있었다. 감독님과 박진영이 같이 만드는 거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나 관계에 대해 대화하며 같이 만들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소니에게 ‘화양연화는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전소니는 ‘화양연화가 나에게 ‘화양연화로 남은 것 같다. ‘화양연화를 함께 하면서 정말 만난 사람들, 나눈 대화들, 겪어낸 것들이 너무 좋은 것 밖에 없다. 끝날 때까지 하루도 힘들지 않았고, 너무 사랑스러운 지수라는 사람을 연기하면서 잠깐이나마 설렜다. 그런 기억들을 나중에 언제 꺼내봐도 ‘화양연화로 기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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