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경완 수석코치 “염경엽 감독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입력 2020-06-25 22:34 
염경엽 감독의 부재로 박경완 수석코치(오른쪽)가 감독대행으로 당분간 SK와이번스를 이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SK와이번스가 8연패 사슬을 끊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자리를 비운 염경엽 감독에게 바치는 승리였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16일 문학 kt전부터 이어졌던 연패를 8경기 만에 탈출했다.
13승(31패) 중 가장 완벽했던 승리였다. 투·타가 조화를 이뤘으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호수비가 펼쳐졌다.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건 시즌 처음이었다. 비룡군단의 6월 에이스 문승원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SK 선수단의 마음이 무거웠다. 1차전에서 2회초 도중 염 감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성적 부진 때문에 영양 섭취 및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쇠약해졌다. 감독만의 책임이 아니기에 각자 마음을 다잡았다.
염 감독은 입원 절차를 밟았다. 당분간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박 감독대행은 감독님이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수석코치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감독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잘 추스르도록 하겠다. 감독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에 대한 총평으로는 문승원이 7이닝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해줘서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주장 최정을 필두로 타자들도 좋은 타격을 펼쳤다. 감독님의 부재에도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