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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경기 중 쓰러져…심신 쇠약으로 입원 “추가 검진 필요”(종합)
입력 2020-06-25 19:56  | 수정 2020-06-25 20:40
염경엽 SK와이번스 감독이 25일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실신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회복한 염 감독은 정밀 검사를 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염경엽(52) SK와이번스 감독이 의식을 회복했다. 가족과 원만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나 추가 검진을 위해 입원한다.
염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졌다.
TV 중계를 통해 염 감독의 탈진 장면이 포착됐다. 염 감독은 2회초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타격하기 직전에 쓰러졌다. 옆에 있던 SK 코칭스태프가 깜짝 놀라는 모습도 보였다.
오재일의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공수가 교대됐다. 하지만 염 감독의 실신으로 경기는 곧바로 중단했다.
심판은 물론 김태형 감독 등 두산 코칭스태프까지 1루측 더그아웃까지 찾아가 염 감독의 건강을 걱정했다.
들것에 실린 채로 더그아웃에서 나온 염 감독은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염 감독은 이송 과정에서 의식을 약간 회복했다.
병원에서 MRI. X-레이, CT, 혈액 등 4가지 검사를 진행했다.

SK 관계자는 응급 상황에서 급하게 몇 가지 검사를 했다. 감독님은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매우 쇠약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병원 측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입원 후 추가 검사를 요청했다. 그래서 오늘 입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를 포함해 1승 11패로 부진을 겪었다.
성적 부진의 스트레스가 심했던 염 감독은 음식물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으며 불면증에 시달렸다. 경기 직전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한편, 염 감독의 부재로 박경완 수석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끌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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