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10월까지 6만 명 더 숨질 수도"…2차 팬데믹 임박?
입력 2020-06-25 19:32  | 수정 2020-06-25 21:00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경제 재개 이후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인데요.
10월까지 6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6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 기록보다도 높습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급증세가 뚜렷합니다.


▶ 인터뷰 : 하인즈 / 투손 의료원 의사
- "저희 병원에서는 불행히도, 20~40대 환자들까지 결과가 좋지 않거나 목숨까지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경제 재개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네프 / 술집 사장
- "생각이나 계획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빨리 재개했기 때문에 이제는 또다시 문을 닫게 될 것 같아요."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오는 10월까지 6만 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미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가 창궐한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 코네티컷주 등 북동부 주들은 확산 지역에서 온 방문자들을 상대로 14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7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베이징시는 사흘간의 단오절 연휴를 맞아 핵산 검사 범위를 늘리고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한편, 공원 입장객 수도 정원의 30%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도 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후 전국 27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 자 수가 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가 내다본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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