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스크 안 쓴 손님 퇴짜 놓은 카페 점원 2천만원 횡재
입력 2020-06-25 17:19  | 수정 2020-07-02 18:05

미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갑질' 고객에게 음료 판매를 거부한 스타벅스 점원을 위해 누리꾼들이 2천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당 점원인 레닌 구티에레스를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진행된 후원 프로젝트에는 며칠 만에 약 1만7천달러(약 2천만원)가 모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티에레스가 자신을 응대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린 후 개설됐습니다.

이 여성은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레닌이 내가 마스크를 안 썼다고 응대하지 않는다"며 "다음부터는 경찰을 부르고 건강증명서를 지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티에레스 후원 프로젝트 설명란에는 "야생의 갑질 고객을 마주했을 때 물러서지 않은 고결한 노력을 보인 레닌을 위한 모금"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지난달 1일부터 주민들에게 식당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후원 프로젝트를 개설한 맷 코완은 모금액 전액을 구티에레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더힐에 전했습니다.

구테에레스는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후원금은 댄서가 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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