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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템, 41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임상3상 활용
입력 2020-06-25 17:14  | 수정 2020-06-25 17:15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코아스템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4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이 CB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인수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8672원이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코아스템의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계속 신뢰하고 있어 좋은 조건으로 파이낸싱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아스템은 CB 자금으로 임상3상 진행, 시설 및 연구 개발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탄력이 붙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해외 생산시설 확충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싱 협상에 나설 때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코아스템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박람회인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향후 라이선스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해외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의 임상3상 시험을 한국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시 승인 아래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3상 시험은 한양대, 서울대, 서울삼성, 고려대안암, 양산부산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ALS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실시된다. 시험은 FDA와의 협의 내용을 반영해 장기간(1년) 5차례 투여 및 관찰로 설계됐으며 약 200억원 규모의 시험비용은 코아스템이 전액 부담한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뉴로나타-알주의 1·2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논문들은 유럽신경학저널(EAN) 등 관련 국제학회에서 인정받았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코아스템은 희귀 난치병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다계통위축증(MSA)과 루프스 치료제 등의 임상1상을 최근 안전하게 완료하고 후속 개발 연구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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