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기서 회장님이 왜 나와`…최태원 SK회장 돌발 출연
입력 2020-06-25 16:26 

'거기서 회장님이 왜 나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영상에 직접 출연해 격식을 깬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25일 사내방송을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공개된 이 영상 속에서 최 회장은 SK이천포럼을 앞두고 행사 홍보 아이디어 회의 중인 회의실 안으로 불쑥 문을 열고 들어선다. '거기서 회장님이 왜 나와'라는 자막이 스쳐지나가고 최 회장은 "직접 유튜브를 통해 이천포럼을 홍보하겠다"고 말한다. 영상에서 그는 회의중인 직원과 함께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손하트를 만들기도 한다. 이 영상 제목은 최근 인기를 얻은 한 드라마를 패러디해 '최태원 클라쓰'로 달렸다.
SK그룹은 오는 8월 17~20일 그룹내 지식교류의 장으로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주로 참석하는 이 행사는 매년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는 나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외부 연사들의 참석이 불가능해졌다.
이에따라 SK그룹은 행사 전체를 온라인 중계로 구성하고 사내 구성원들도 직접 영상을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회장이 직접 사내 구성원들에게 파격 홍보를 시도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더 많은 구성원들이 영상을 보고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보겠다는 의도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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