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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양근승 작가, 폐암으로 별세
입력 2020-06-25 16:25  | 수정 2020-07-02 16: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쓴 양근승 작가가 25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5세.
1962년 데뷔한 고인은 ‘TV 손자병법(1987∼1993)을 비롯해 ‘꽃바람(1982), ‘어머니(1987~1988) 등 20여 편의 연속극을 집필했다. 단막극과 라디오 드라마까지 포함하면 200편이 넘는다.
고인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연출 8명, 조연출 24명이 바뀌는 17년 동안 총 852화의 집필을 담당했다. 당시 보다 생생한 농촌 정서를 담기 위해 경기도 양평으로 거주지를 옮겨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노고를 인정받아 이 작품으로 1992년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을, 1998년 농업인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마지막 꿈은 대하 드라마 집필이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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