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金)징어` 옛말…이마트, 지난해 절반가격에 오징어 판매
입력 2020-06-25 16:13 

지난해 '금(金)징어'로 불리며 몸값이 치솟았던 오징어가 올해는 지난해 절반 가격에 마트에 나왔다.
이마트가 7월 1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생오징어(100g 내외) 5마리를 7900원에 선보인다. 한 마리당 가격이 1580원으로 작년 6월 이마트 오징어 평균 판매가격이 마리당 328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51%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생(生)오징어' 행사 가격은 '냉동 오징어'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 이마트 냉동 오징어(280g 내외) 1마리 판매 가격은 4980원으로 100g 환산 시 1778원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생오징어'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올해 생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늘었고, 이로 인해 가격이 크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올해 6월 오징어 생산량은 2019년보다 8배 이상, 2018년보다 5배 이상으로 많다.
올해 오징어가 풍년인 이유는 동해안 지역 수온 변화의 영향이 크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오징어 어획이 늘어난 이유로 동한난류에 따라 강원도 연안 수온이 오징어가 살기 좋은 17~18도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만큼 저렴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기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