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별금지법 추진' 정의당…반발 문자폭탄에 '쩔쩔'
입력 2020-06-25 16:10  | 수정 2020-07-02 17:05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문자 폭탄으로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자, 소셜미디어 등에서 "정의당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기 전에 전화 공세로 압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메시지에는 정의당 국회의원 6명의 휴대전화와 의원실 번호가 담겼습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오늘(25일) "의원들 휴대전화로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문자와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인 장혜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항의문자, 전화가 빗발치고 의원실 전화 또한 마비 상태"라며 "파도처럼 밀려오는 혐오의 말들을 굳건히 버텨낼 지지의 말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사람이 정체성이나 사회적 신분, 개인이 놓이게 된 상황이나 상태의 취약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뼈대입니다.

종교계 등에서는 이 법이 동성애자에게 혜택이나 특권을 부여한다거나, 소수자가 아닌 국민에 대한 역차별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제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29일 이 법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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