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부, 23일 연속 '폭우' 현장 보니...'나이아가라 폭포' 방불
입력 2020-06-25 15:59  | 수정 2020-06-25 16:12
출처 = 샤오샹진보
중국 남부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발생해 수백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 댐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2일부터 24일까지 23일 연속 폭우 경보를 내렸는데, 6월 들어 거의 매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지시간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광둥(廣東), 구이저우(貴州),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이어져 850만 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액은 200억 위안(약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충칭을 관통하는 강의 일부는 수위가 이미 205m에 달해 위험 수위를 5m나 넘어섰는데, 충칭시에서 8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입니다.

또 이번 홍수로 세계 수력발전량 1위를 자랑하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에 건설된 싼샤 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해 싼샤 댐의 수위는 147m까지 올라가 홍수 통제 수위를 2m 넘어섰고, 초당 물 유입량은 2만6천500㎥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상청은 이달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중국 남부 지역에 4차례 정도 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폭우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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