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판업체·소모임 이제 동호회까지,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속
입력 2020-06-25 15:51  | 수정 2020-07-02 16:07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문판매업체를 비롯한 기존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동호회 등 각종 소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 13명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1명이라고 밝혔다.
업체 방문자가 35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동료 등이 36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9명, 서울 5명, 전북·세종 2명, 광주·경기 1명 등이다.
코로나19는 최근들어 소모임까지 침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있었던 한 모임에서 전날 확진자 3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서울·경기가 각 3명이고, 울산이 1명이다.
이밖에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직원 1명과 그의 가족 1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현재 물류센터는 폐쇄된 상태로, 접촉자 18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있었던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는 전날 낮까지 인천·부천 등에서 총 5명이 확진됐지만,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사례의 경우 현재까지 총 17명의 승선원이 확진된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항만 작업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 12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에서 감염된 이후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유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5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파키스탄 2명, 유럽·필리핀·인도 각 1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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