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명 확진' 자동차 동호회, 한밤중 한강 주차장서 모임
입력 2020-06-25 14:09  | 수정 2020-07-02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자동차 동호회가 모임을 가진 시간이 평일 한밤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5일) 서울 영등포구, 인천시, 경기도 부천시 등이 공개한 관련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이 동호회 회원 10명이 여의도한강공원 제1주차장 근방에서 모임을 가졌던 시간대는 15일 월요일 밤부터 16일 화요일 새벽까지 평일 심야였습니다.

시간으로 보면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범위는 15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16일 오전 2시 30분쯤까지입니다.

모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렸으나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의 거주지는 인천 9명, 부천 1명이었으며 서울 거주자는 없었습니다.


이 중 인천시민 3명과 부천시민 1명이 확진됐고 부천에서 접촉자 1명이 또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회원 4명을 포함해 5명입니다.

확진된 회원 중 인천시 확진자인 20대 남성, 인천 미추홀구 거주 40대 남성, 인천 부평구 거주 30대 남성 등 3명은 15일부터, 경기 부천 거주 30대 남성 1명은 16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각각 방역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이들 중 여의도한강공원 제1주차장에 올 때 지인의 차를 이용한 경우와 일단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으로 왔다가 16일 오전 1시쯤 다른 회원의 차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개된 동선 내용 중에는 미추홀구 거주 확진자가 15일 오후 11시 20분쯤 여의도한강공원 제1주차장 근처 한강둔치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회원들이 거주하는 자치구들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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