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인도 사고지원단, 법정 다툼 끝에 현지 출국 제한 조치 풀어
입력 2020-06-25 13:45 

인도 LG폴리머스 공장에서 발생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됐다가 주(州) 정부로부터 출국 제한 조치를 당해 발이 묶였던 LG화학 가스누출 사고 수습 현장지원단이 입국 한달만에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고등법원은 전날 LG화학 측이 제기한 청원에 인도 법원의 소환에 응하고 현지 경찰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현장지원단 8명에 대한 귀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현장지원단은 자사 전용기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가스 누출사고가 난 뒤 지난달 7일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이끈 8명의 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지원단은 피해 주민을 만나고 정부 관계자와도 면담하는 등 사고 수습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지난달 26일 비사카파트남에서 출국하려 했지만, 주 경찰이 막아섰다. 경찰과 주 정부는 출국 제한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까지 나서 사태를 해결하려 했지만, 주 정부가 계속해서 완강한 입장을 보였고, 결국 법원의 결정으로 LG화학 사고 수습 지원단은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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