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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승 11패’ SK의 승부수, 김태훈 불펜 이동 “하나씩 안정화”
입력 2020-06-25 12:56 
SK 김태훈은 보직을 구원투수로 바꿨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염경엽(52) SK와이번스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불펜 강화를 위해 김태훈(30)이 선발투수 자리를 내려놓았다.
염 감독은 2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종 논의 끝에 김태훈의 불펜 이동을 결정했다. 김태훈도 스스로 가장 잘하는 역할을 맡기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개인 시즌 최다인 27홀드를 올린 김태훈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보직을 바꿨다.
하지만 연착륙에 실패했다. 여덟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1승 4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특히 6월 평균자책점이 8.53에 이르렀다.
게다가 비룡 군단은 요통에 시달렸다. SK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5로 1년 전의 3.69와 매우 차이가 크다. 믿었던 하재훈과 서진용마저 부진하면서 ‘긴급 보수공사가 필요했다.
최근 12경기에서 1승 11패로 부진한 SK는 결국 ‘구원투수 김태훈 카드를 꺼냈다. 23일 문학 두산베어스전에서 99개의 공을 던졌던 김태훈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부터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하나씩 안정화를 해야 한다. 우선 불펜부터 안정화를 꾀한다. 김태훈을 비롯해 김정빈 서진용 박민호를 중심으로 필승조를 운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훈의 불펜 이동에 따라 김주한 양선률 백승건 등에게 5선발 기회가 주어진다. 28일 문학 LG트윈스전에는 김주한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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