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 혐의' 부인한 중국 여배우, 다음날 현장적발로 구류
입력 2020-06-25 11:54  | 수정 2020-07-02 12:05

중국이 마약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베이징에서 한 여성 연예인이 마약 복용 혐의로 행정구류에 처했습니다.

신경보는 배우 뉴멍멍(牛萌萌)이 그제(23일) 밤까지도 온라인 생방송으로 마약 복용 연루 사실을 부인했지만, 다음날 경찰에 다시 붙잡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베이징 경찰이 지난달 한 아파트에서 마약 복용자 여러 명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배우 뉴멍멍도 있다고 그제(23일) 보도했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뉴멍멍은 마약 복용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뉴멍멍은 보도 당일 밤 온라인 동영상 생중계를 통해 자신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공개 부인하며 관련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다음날 오전 곧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뉴멍멍을 다시 붙잡아 행정구류에 처했습니다.

신경보는 지난달 뉴멍멍이 경찰에 적발됐을 때는 건강 문제 때문에 구류에 처하지 않고 대신 지역사회 내에서 관리하에 마약을 끊는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멍멍은 2014년에도 마약 혐의로 행정구류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37살 뉴멍멍은 2011년 한국 드라마 '첫사랑'의 중국판 리메이크작에서 한국 배우 김재원과 함께 주연으로 나왔으며 지난 5년 동안은 작품 활동이 없었습니다.

중국에는 지난해 말 기준 마약 복용 관련자가 215만명이나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제(23일) 국제 마약 금지의 날을 앞두고 마약이 인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마약 금지 인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