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유행에 따릉이, 나눔카 이용 늘었다
입력 2020-06-25 11:24  | 수정 2020-07-02 1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시기에 서울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줄고 공유자전거 '따릉이' 등 이용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25일) 서울기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통행 변화, 그리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서울 교통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3월 첫째 주 서울지하철과 버스 이용자(일평균) 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5.1%, 27.5%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택시 이용자 역시 33.9% 줄었습니다.

반면 이 기간에 따릉이와 나눔카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9.5% 증가했습니다.

따릉이의 경우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대여 건수는 524만7천건으로 작년 동기(334만1천건)보다 약 57% 늘었습니다.


연구원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정된 대중교통 인프라 속에서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대중교통 혼잡도를 기존의 150%에서 100~130%로 줄이고, 재택·원격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기업체의 비대면 업무 방식 도입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에 새롭게 가능성을 확인한 공유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로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보행공간과 함께 자전거도로, 개인형 이동수단 전용차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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