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쇼핑 인기상품 `에어프라이어`서 감자튀김 할땐 30분 이내 조리해야
입력 2020-06-25 11:04 

최근 홈쇼핑 등을 통해 대거 판매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제품을 사용할 땐 조리 식품마다 가열 시간을 준수해야 발암물질 생성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에어프라이어나 적외선 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 물질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감자튀김 등을 에어프라이어로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 할 땐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조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잘 생성된다고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조리 온도와 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한 후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나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에어프라이어·적외선 조리기로 조리한 음식 중 아크릴아마이드와 벤조피렌 생성량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삼겹살과 연어의 경우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도)와 조리 시간(10~40분) 등에서도 벤조피렌이 생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도 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빵은 180도 온도에서 24분 또는 190도에서 16분 이상 가열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 권고 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냉동감자는 190도 온도에서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EU 권고 기준 이상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 감자튀김(500g 기준)은 최대 190도 온도에서 30분 이내, 토스트(32g 기준)는 최대 180도에서 20분 또는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방식의 조리기기 등은 식품별 권장 조리 온도와 시간에 따라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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