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랍 한국인 선원은 모두 간부급"…선사와 외교부 대응 착수
입력 2020-06-25 10:45  | 수정 2020-07-02 11:07

서부 아프리카 베넹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되자 선원 송출회사인 피오마린은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피오마린은측은 25일 오전 6시 30분쯤 가나 법인에 나가 있는 한국 직원으로부터 선원 피랍 소식을 전달받고 급히 사무실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마린에 따르면 피랍된 선원들은 현지에서 참치 조업을 하던 '파노피 프런티어'호 소속이다.
선박에는 한국인 5명, 가나인 25명 등 총 30명이 탑승했고 그중 간부급 선원인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이 무장괴한에 끌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피랍된 이들은 선장(61세), 기관장(56세), 1등 항해사(50세), 1등 기관사(50세), 갑판장(56세) 등이다.
납치되지 않은 가나인 24명은 현재 파노피 프론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이다.
피오마린측은 현재 선원들의 가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연락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장괴한들은 24일(현지시각)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스피드 보트를 대고 탑승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직까지 피오마린에 별다른 요구사항을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 등 주요 기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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