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코로나19 일일 확진 4만3000명…누적 119만 명 육박
입력 2020-06-25 10:40  | 수정 2020-07-02 11:07

브라질에서 하루 만에 4만30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만2725명 늘어난 118만8631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1만 명대로 줄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만1432명, 지난 23일 3만943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의 5만47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85명 증가해 5만3830명으로 늘었다.
보건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브라질 유력 매체 6곳이 구성한 언론 컨소시엄도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만995명 많은 119만 2472명, 사망자는 1103명 늘어난 5만3874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와중에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대면 수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초부터 공사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통제 상황을 살피며 오는 9월 8일부터 대면 수업 비중을 35%에서 70%, 100%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정부들도 비슷한 시기에 대면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립학교 교사들은 이에 반발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심각성도 문제지만, 대부분 학교가 아직 대면 수업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당국이 학생과 교사, 교직원,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대면 수업을 강행하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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