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값 프라다`에 신라면세점 사이트 마비…"판매 잠정 연기"
입력 2020-06-25 10:35  | 수정 2020-06-25 11:23
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지연 안내. [사진 출처 =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이 프라다 등 재고 면세품 판매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25일 "면세 재고품 판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에 판매 제품 확대를 위해 판매 시간을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서 잠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매 일정은 이날 오후 2시 이전에 공지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날 10시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날에는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 20여개 브랜드의 100억원 어치 재고를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방시 '크로스3 바디백'과 롱샴 '르 플리아주 백', 토리버치 '로빈슨 숄더백, 키라 숄더백' 등이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예정된 판매 시작 시간 15분이 지나서도 신라면세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재고 면세품 구매 페이지로 넘어가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회원일 경우에만 재고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 수는 면세품 판매가 알려진 이달 19일 이후 3일간 전주 같은 기간(12~14일)대비 20배 이상 급증했으며, 신규 모바일 앱 설치도 같은 기간 9배 증가했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를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 재고품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두 차례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를 판매했다. 그 결과 1차와 2차 당일 품절률은 각각 93%, 75%에 달했다. 롯데쇼핑도 지난 23일 롯데ON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으며, 당일 품절률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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