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장일치` 재신임 주호영 "국회에 상임위원 명단 안 낸다"
입력 2020-06-25 10:18  | 수정 2020-07-02 10:37

미래통합당이 원구성 협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25일 재신임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오랜만에 뵈니 감회가 새롭고, 진한 동지애를 느낀다. 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재신임해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누가 하더라도 (원내대표직 수행이)어려운 상황인데 앞장서서 당을 같이 정진시켜 나가자는 말씀을 듣고 생각을 바꿔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순간 손을 내밀 텐데, 그때까지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회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잠정적으로 해서 명단 배정표를 달라고 하는데, 그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에 배정하고, 민주당이 이들 상임위원장을 본회의 표결로 확보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충남 현충사와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잠행을 이어가다 국회 복귀를 선언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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