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 韓美 국방장관 "연합방위태세 유지 재확인"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25일 "한미 국방부는 힘들게 이룩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6.25 전쟁 개전 시점인 이날 새벽 4시 공동발표문을 내고 이같이 전하며 북한을 향해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과 9.19 남북 군사합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 장관의 공동발표는 북한의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폭파 등과 관련해 초래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6.25 전쟁에 대해 한미 군사동맹이 '피를 나눈 혈맹'으로 탄생한 계기라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국방부는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연습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방부는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한미 간 군사협력 외에도, 한미일 및 다자 안보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한미 역내 전략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