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후속 임상 착수
입력 2020-06-25 10:12  | 수정 2020-07-02 11:05

서울대학교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후속 임상에 착수합니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 '바리스티닙'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 감염 후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후속 연구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후속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바리스티닙을 함께 투여했을 때 회복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었습니다.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투여하는 집단과 렘데시비르와 바리스티닙을 병용 투여하는 집단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합니다. 목표하는 임상시험 대상자는 총 1천32명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17명이 등록했습니다.

바리스티닙은 기존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먹는 형태의 의약품이었습니다.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합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노인이 늘면서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염증 치료제를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미국 NIH이 주관하는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해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당시 10개국 73개 병원이 총 1천6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인정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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