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코로나 집단감염 2주째 계속…누적 270명 육박
입력 2020-06-25 09:47  | 수정 2020-07-02 10:05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2주째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70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4일) 전국에서 1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베이징에서 13명 발생했으며,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에서도 1명이 확인됐습니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5명이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어제(24일) 하루 동안 1명 늘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파디(新發地) 시장을 중심으로 14일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만 269명에 달합니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13일부터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는 등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27일 단오절 연휴를 맞아 베이징 등 고위험 지역을 여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시는 단오절 연휴 시내 주요 공원과 관광지, 식당, 민박·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 대해서는 정원의 30%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식당 내 단체 손님 접객과 헬스장 등 실내 운동 시설, 야외 단체 운동 시설 이용도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7일 이내 받은 핵산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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