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 여친 왜 만나"…흉기 휘둘렀는데 다른 사람

【 앵커멘트 】
한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며 다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가해 남성의 여자친구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남성 무리가 있는 곳으로 뛰어옵니다.

무리 중 한 명이 발차기를 해보지만, 달려온 남성은 이 중 한 명에게 무언가를 휘두릅니다.

결국, 몸싸움 끝에 하얀 옷을 입은 남성이 땅에 주저앉습니다.

30대 남성 A 씨가 인근 마트에서 산 흉기를 20대 B 씨에게 휘두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흉기를 사 가지고 와서 하얀 옷 입은 걸 등을 XXXX다고…."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는 게 이유였는데, 조사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B 씨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는데, A 씨가 착각을 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