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코로나19 재유행 공포…"10월까지 6만명 더 희생될 수도"
입력 2020-06-25 08:13  | 수정 2020-07-02 09:05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공포 속에 오는 10월까지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IHME는 95%의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는 14만6천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봉쇄령이 내려졌던) 주들이 개방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대규모 유행병과 씨름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레이는 이 같은 미국의 재확산 추세가 8월 말쯤 시작해 9월에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미국에서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만6천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의 3만4천203명을 넘어서는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에서만 각각 5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나왔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7만1천422명이며, 사망자는 12만1천8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한 지역에서 이들 3개 주로 온 방문자들에게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인의 회원국 입국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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