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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홍경 "스타 꿈꾸기보다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 될래요"
입력 2020-06-25 07:01 
홍경이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어린 시절부터 영화관에 가는 걸 좋아했다는 홍경은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그는 18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관에 가는 걸 너무 좋아했다. 한국영화 외국영화 가리지 않고 봤다. 학창 시절 진로 고민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를 생각했다. 영화를 정말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생각했고, 연기하는 사람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연기자라는 목표를 정한 홍경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프로필을 만들고 연기 영상을 만들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며 단편영화도 찍고 독립영화도 찍고 선생님을 찾아가 배웠다. 대본을 어떻게 보고 공감하고 캐릭터 감정을 읽어낼 수 있는지 도움을 받았다. 돌아보면 어떻게 그렇게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좋은 것 같다. 연기할 때도 깊이 생각하면서 직관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는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홍경은 쉴 때 인물화를 그리거나 독서, 영화감상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긴다. 사진|유용석 기자

가족들 반응은 어땠을까. 홍경은 내가 뭔가 해보고 싶다고 한 게 처음이었다. 부모님은 걱정하면서도 끝까지 해보라고 믿어주셨다. 이왕 하는 거 포기하지 말고 물고 뜯고 늘어지라고 하셨다.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결백을 보고 첫 영화 축하하고 잘 봤다고 해주셨다. 고생했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홍경의 취미는 영화감상 독서 드로잉, 특기는 수영 태권도 축구다. 그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 ‘팬텀 스레드를 좋아한다. 쉴 때 인물화를 그리는데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다. 여행 가서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인데, 코로나19로 요즘엔 인터넷에서 산다. 머리말을 직접 보고 책을 사는 재미가 있는데 아쉽다.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에 있는 강화길의 ‘음복을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며 운동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 태권도 수영을 배웠다. 초등학교 때 수영 선수로도 활동했다”고 귀띔했다.
홍경은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2017년 KBS 드라마 ‘학교 2017를 시작으로 홍경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 ‘저글러스:비서들, tvN ‘라이브(Live), OCN ‘라이프 온 마스,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벌 등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홍경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남들보다 늦은 감도 있다. 빠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가 정말 어렵지 않나. 누군가를 웃기는 게 쉽지 않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다. 10대 20대 초반의 성장통을 담은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예능도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연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죠. 그렇지만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타를 꿈꾸기보다 꾸준히 연기하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연기고 잘해야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고 싶어요. 제 연기가 부끄럽지 않게 지속적인 작업으로 경험치를 쌓아가고 싶어요.”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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