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미국 "외교의 문 열려 있어"
입력 2020-06-25 07:00  | 수정 2020-06-25 07:31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직접 주재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시켰는데요.
미 국무부가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며 북미대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비무장지대 최전방초소 복원과 대남전단 살포 등의 군사계획을 발표했지만, 엿새 만에 보류 결정을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 속에 접경지역에 설치됐던 북측 확성기의 철거 모습이 포착됐고, 대남 비난에 열을 올리던 북한 매체의 보도도 일제히 삭제됐습니다.

북한의 전향적인 움직임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대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내퍼 /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 "우리는 진심으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로 돌아가고 싶다는데 대해 한국과 관점이 통일돼 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통일부는 "북측의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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