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정치자금' 서갑원 의원 소환
입력 2009-03-28 19:18  | 수정 2009-03-28 19:18
【 앵커멘트 】
검찰이 박연차 회장에게서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의 로비 수사로 검찰에 소환된 세 번째 현역 의원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박 회장으로부터 국내 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박 회장과 대질 신문을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된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박 회장이 정치인에 대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을 다음 주 한 차례 더 부르고 나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현역 의원은 모두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 대해서는 박 회장에게서 강연료 명목 등으로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4월 임시국회가 곧 시작됨에 따라 박 의원과 서 의원을 포함해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의원들을 4월 중에 모두 조사한 뒤 회기가 끝나고 일괄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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