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 절반 가린 우주쇼…8년 만에 최대 면적
입력 2020-06-21 19:30  | 수정 2020-06-21 20:30
【 앵커멘트 】
오늘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났습니다.
태양의 절반이 가려졌는데요.
2020년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일식이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한 빛을 내뿜는 태양 가장자리로 어두운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웁니다.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된 이번 우주쇼는 오후 3시 53분부터 시작돼 오후 5시 2분 절정에 달했습니다.


태양 면적의 거의 절반이 가려져, 8년 만에 가장 넓은 면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 "8년 만에 최대로 태양 면적의 약 45%가 가려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측행사가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고, 일부 공개 관측회에선 진기한 천문현상을 직접 눈에 담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욱 / 경남 창원시
- "일식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 봤는데 달이 직접 태양을 가리는 게 신기했고, 태양이 다양한 색깔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서아프리카와 중국, 대만 등 북반구 지역에선 태양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주쇼는 2020년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일식으로,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 태양 전부가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15년 뒤에나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진은석·전범수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