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비자·항공편 일시 제한"
입력 2020-06-21 17:47  | 수정 2020-06-28 18:05

정부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 비자 발급을 억제하고, 부정기적 항공편의 운항 허가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이들 두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자 특별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국가에 대해 비자와 항공편 등을 제한하는'사전적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모레(23일)부터 외교·관용, 중요한 사업상 목적 외의 신규 비자 발급을 최대한 억제하는 동시에 부정기 항공편 운항 허가도 일시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국자 중 E-9 비자 소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자가격리 장소를 철저히 확인하고, 자가격리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입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에서 입국한 사례"라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는 우리 방역과 치료역량의 부담을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해외입국자 중 외국인 입국자는 4월 비자심사 강화조치 이후 하루 1천명대로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1천300명대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재까지 지역사회내 2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지만,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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