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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중 4승’ 서폴드, 한화의 절대 에이스
입력 2020-06-21 06:00  | 수정 2020-06-21 09:40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개인 2연승에 성공하며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서폴드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로써 한화는 41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홈런 군단 NC의 강타선을 상대로 서폴드는 속구와 더불어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안타 7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7개로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투구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투수는 야수로 역할이 바뀌게 되는데 서폴드는 수비로 실점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서폴드는 6회 무사 2, 3루에서 강진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루 주자 박민우는 홈 택업을 시도하지 않았으나 한화의 홈 송구 과정에서 김태균이 공을 놓치는 사이 곧장 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포수 최재훈이 놓친 공을 잡은 후 곧바로 홈으로 던졌고 홈플레이트 앞에 있었던 서폴드는 포구한 후 박민우를 태그아웃시키는 데 성공했다. 서폴드의 적절한 수비로 상황은 무사 2, 3루에서 순식간에 2사 2루가 됐다. 이후 나성범을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쳤다.
서폴드는 비록 7회 1사 1, 2루에서 대타 박석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김진영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유지했다. 이후 정우람이 9회를 1이닝 2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서폴드는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개막전인 5월5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 서폴드는 완봉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6월에 접어들면서 한화는 KBO 역대 최다연패 타이 18연패에 빠졌고 서폴드는 타선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그런데도 서폴드는 묵묵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4일 대전 두산전에 이어 18일 창원 NC전에서도 침착한 투구를 펼쳤다. 결국, 한화를 4연패에서 탈출시킴과 동시 개인 2연승에도 성공했다.
한화는 서폴드가 연속 호투를 펼침과 동시에 팀을 서서히 만들어가고 있다. 마운드에서 문동욱 윤대경 등과 타석에서 노태형 조한민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현재 10승 31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나 9위 SK와의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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