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혼 반대' 여자친구 집 찾아가 칼부림…3명 사상
입력 2020-06-18 19:20  | 수정 2020-06-18 20:30
【 앵커멘트 】
30대 남성이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여성 아버지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성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밤중에 검은색 차량이 한 마을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20분 뒤 경찰과 구급차가 잇따라 도착해 급히 환자를 이송합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30대 남성이 이곳 여자친구 집에 찾아와 여성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여성 아버지는 숨졌고, 어머니와 여성도 어깨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남성이) 창문을 깨고 들어갔대요. 문을 안 열어주니까…."

남성은 여성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성이 임신 6주인데, (여성 부모가) 헤어지라고 하니까 욱한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경찰은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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