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NSC상임위 회의 개최…정의용 주재
입력 2020-06-16 17:42  | 수정 2020-06-23 18:05

청와대는 오늘(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 5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NSC 상임위 긴급 소집은 북한이 최근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대남 강경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남북 간 상시 소통의 상징으로 여겨진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엄중한 사안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핵 담판이 결렬 직후인 지난해 3월 NSC 전체회의를 연 뒤에 1년 3개월가량 전체회의를 주재하지 않았으며, 이번 북한의 대남 도발 사태 이후에도 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해 8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에는 정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뒤 문 대통령에게 회의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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