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80대, 확진 사흘만에 사망…"자가격리 중 증상 없어"
입력 2020-06-16 15:50  | 수정 2020-06-23 16:07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불과 사흘만에 80대 환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폐렴을 앓았지만 확진 전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련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A씨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감염원에 노출된 이후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가 12일 뒤늦게 확진됐다.
확진 판정 전에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이 환자는 확진 후 입원해 받은 영상 검사에서는 폐렴이 확인됐다.
그가 평소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중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초기에 무증상 상태였고, 또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자가격리 해제 전까지 증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발병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병의 경과가) 빨리 진행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환자들도 입원 후 폐렴이 확인되지만, 실제 본인이 호소하는 증상은 매우 미약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를 통해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사례"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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