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전문가 "베이징 코로나19, 우한보다 전염성 강한 듯"
입력 2020-06-16 11:38  | 수정 2020-06-23 12:37

베이징의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의 화난(華南)수산시장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전염성이 강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양잔추(楊占秋) 우한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는 인터뷰에서 지난 14일까지 나흘만에 7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베이징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의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환구시보가 16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楊鵬)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 결과 바이러스는 유럽에서 왔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었다.
우한대학의 양 교수는 베이징에서 퍼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신파디 시장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검체와 일치하며 유럽에서 온 것이라면 베이징의 바이러스는 음식이나 사람을 통해 유럽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바이러스의 유형이 다른 것은 백신 개발에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다르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과 유럽에서 퍼지는 두 유형의 바이러스에 모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러스 유형이 다르면 증상이 다르거나 치료의 어려움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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