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 달에 6번 '생일 축하' 노래를?
입력 2020-06-16 09:23  | 수정 2020-06-23 10:05

"직원들과 함께 생일 축하 자리를 하다 보니 소통도 되고 내가 이 직장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이 모든 직원의 생일 아침에 축하 자리를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성현출 문화예술회관장은 지난해 2월 개방형 관장에 임명되면서 전체 직원의 생일을 음력과 양력으로 나눠 데이터베이스화했습니다.

성 관장은 이후 직원 생일 아침에 공연운영과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축하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당일 생일을 맞은 직원이 시루떡 케이크를 자르고 동료 직원들은 축하 노래와 덕담을 합니다.


생일 축하를 받는 직원은 청원경찰과 공무직을 포함해 70여명입니다.

한 달에 6차례가량 생일 축하 자리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직원들이 직접 챙겨주는 생일잔치가 직원 간 화합과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공연지원과 이경민 씨는 오늘(16일) "관장님이 부임하신 지 얼마 안 될 때였는데, 직접 폭죽을 터트리며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덕담을 들으며 '내가 회관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년 생일이 기다려졌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지원과 박효준 씨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가족도 내 생일을 잊어버리기 쉬운데, 직원들이 함께 축하해줘서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성현출 관장은 "직원들의 생일을 직접 챙겨주니 직장 분위기가 좋아서 생산성도 높고 직원 간 화합도 잘 된다"며 "생일 축하 자리 외 직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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